7개 사립대, 부실 펀드 투자 손실…교육부, 징계 조치 <br />건국대, 옵티머스 120억 원 투자했다 지난달 회수 <br />다른 대학들도 부실 사모펀드 투자했다가 손실 <br />손실 책임 직접 묻기 어려워…심의 실효성도 낮아<br /><br /> <br />이사회 심의나 의결 없이 학교 재산을 라임과 옵티머스 등 부실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대학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학법 위반이 드러난 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등 7곳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무려 5천6백억 원대 손실이 발생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. <br /> <br />피해자만 천백 명이 넘었는데, 건국대 역시 이 펀드에 120억 원을 투자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회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고, 교육부는 건대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은혜 / 교육부 장관 (지난해 국감) : (건국대의) 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처분 심사위를 진행 중입니다.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건국대뿐 아니라 부실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수억에서 수십억까지 손실을 본 사립대학은 한둘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옵티머스 펀드에 성균관대가 36억 원, 한남대·대구가톨릭대가 각각 21억 원·5억 원씩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우석대는 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라임 펀드에 5억 원을 넣었고, 연세대와 고려대는 다른 부실 펀드에 각각 47억 원과 7억 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 대학들 모두 이사회 심의·의결 절차를 무시한 채 투자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3일 징계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립학교법 위반으로 교육부에서 기관경고 처분을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선교 / 국회의원 : 관련자 고발 조치가 이뤄진 후에 추가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사립대학들의 방만한 투자는 매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 집계를 보면 사립대 58곳이 유가증권에 투자한 적립금이 1조 5천억 원이 넘고, 총 63억 원을 손해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투자 손실에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규는 없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적립금 투자 전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기금운용심의위를 열게 돼 있지만, 학생과 교직원들 참여는 보장돼 있지 않아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지 /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집행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호 (seongh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1804514730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